던킨도너츠 신메뉴 할인 쿠폰 해피앱 사용법(고추잡채고로케, 마라코로케)

안녕하십니까. 리뷰 소녀입니다. ✿'◡'✿

여러분 편안하고 안전한 휴일보내고 계십니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미세먼지에 날씨도 오락가락 난리도 아닌 요즈음입니다.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더니 이제는 집 나가면 개죽음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고 합니다. 요즘 분위기상 마냥 웃기지만은 않습니다. 그만큼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 에 대한 위험 의식이 커진 상태입니다.

(글 마지막에 던킨도너츠 펭수 도넛 후기도 있습니다.)

아니 근데 갑자기 또 '마라'가? 등장했습니다. 여러분 '마라'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중국 사천 지방의 향신료로, 마라는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고 얼얼한 맛을 뜻한다고 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얼마 전까지 핫하게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중국 요리인 마라탕, 마라샹궈, 훠궈 등에 들어가는 중국산 향신료입니다.

중국의 지읒자만 들어도 뒷골이 싸악 땡기면서 경계태세에 들어가게 되는 요즘, 터프하게 직진해버리는 던킨도너츠의 신메뉴(2월 20일 출시) '마라고로케'를 보니 이거 이거 리뷰 소녀의 호기심이 발동해 방구석에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 왔습니다. 미세먼지와 미친바람을 뚫고 '마라고로케'가 궁금하실 여러분들을 위해 제 한 몸 바쳐 던킨도너츠에 다녀왔다 이겁니다! (^_-)-☆ 이런이런 괜히 좋으시면서 부끄러워하지 맙시다~ 이 시국에도 마라음식이 그리워 인터넷에 '지금 마라샹궈 먹어도 괜찮나요?' '코로나 마라탕' 요런 거 찾아보고 계신 마라 덕후들 계신 거 다 압니다. ㅎㅎ

잠깐만여! '코로나19' 가 걱정인데 배달음식 / 중국음식 먹어도 될까?

중국 향신료에 대한 인터넷 반응을 살펴보니 가열된 음식은 (중국인이 만든 거 아니면) 괜찮다? 는 파와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먹지 말자? 파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마라 덕후님들 안심하십시오. 리뷰 소녀가 전문가의 팩트를 기반으로 드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 빠르게 정보를 찾아왔습니다. (출처: 유튜브 의학채널 비 온 뒤)

코로나바이러스는 비말(침)을 통해 사람 간에 전파되는 것이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열에 약해) 60-80도 이상의 끓인 음식은 안전합니다. 즉, 과학적으로 가열 조리된 음식 자체로는 코로나 전파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음식이 조리된 이후 코로나 바이러스가 닿았을 경우에는 가능성이 생기니 조심해야할 것입니다. 하지만? 던킨도너츠는 대형 프랜차이즈이기 때문에 개인 가게들보다 위생관리를 잘할 것이고, 직원들도 신원조회 가능한 한국 분들이 대부분이기에 불안감을 덜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걱정되면 한번 더 가열해서 먹으면 좋을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럼 어서 빨리 마라고로케를 득템 하러 가봅시다.

던킨도너츠 '마라고로케 1+1 쿠폰'을 받아보자! (카카오 플러스친구)

어제 오전(2월 21일) 던킨도너츠 '카카오 플러스친구'로부터 카카오톡으로 '마라고로케 출시 기념 1+1 쿠폰'을 증정한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당당한 마라고로케의 비주얼에 나도 모르게 들어가 할인쿠폰을 찾아보았지만, 이럴 수가 소진 완료라니? 다들 중국 향신료 안 먹는 거 아니었습니까?

크흠, 방심해 버렸습니다. 세상에는 생각보다 엄청난 마라 덕후들이 곳곳에 잠입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상도나쓰인 던킨도나쓰는 해피 앱(해피포인트 어플)에서도 쿠폰을 준다는 도넛크러쉬를 선보입니다. 예이예 던킨도나쓰 전하, 이 호갱은 당장 해피 앱을 깔러 가겠습니다.

할인쿠폰을 받는 과정은 아쥬 간단하니 리뷰 소녀를 따라 해 봅시다! 먼저 구글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에 들어가 '해피 앱'을 검색합니다. (핑크색 아이콘) 해피포인트 어플을 발견, 설치(또는 열기)를 누릅니다.

몇 가지 인증과정을 거치고 로그인을 하면 메인화면이 나옵니다. 밑으로 쭉쭉 내려보면 '던킨 고로케 1+1'이벤트 배너가 있습니다. 눌러줍니다.이벤트 창에 있는 빨간색 '쿠폰 받기' 버튼을 누르면 끝!

오호, 그럼 사용할 때는 어떻게 보여주면 되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해피 앱(해피포인트 어플)을 켜고 상단에 할인쿠폰 아이콘을 누릅니다. 가지고 있는 쿠폰들이 모두 모여있는 쿠폰 함입니다. 던킨도너츠 할인쿠폰 옆에 사용하기를 누릅시다. 할인 바코드 창이 뜹니다. 이 바코드를 계산 시 직원분께 보여드리면 성공적!

[고로케 1+1 쿠폰 이벤트] 제품 소진 시에 한하여 동일 가격 타제품 적용 가능하니 꼭 받아두자! #사용기간 : 2월 21일 ~ 2월 27일

마라고로케(2100원) + 고추잡채고로케(2100원)

[1+1 할인쿠폰 적용]--> 2100원에 고로케 2개 득템 완료했습니다.

= 개당 1050원?!

야생의 던킨도너츠 고로케(2종)을 얻었다! (마라고로케 / 고추잡채고로케)

허허허 험난한 날씨를 뚫고 득템 한 귀요미 고로케들을 보시기 바랍니다. 동글동글 거칠거칠한 것이 아쥬 군침 돌게 생겼습니다.. 주문 시에 직원분이 토스팅 해드릴까요?라고 물어봐 주셨지만, 방구석에서 데워, 은밀하게 먹을 예정이므로 포장만 부탁드렸습니다.

하나하나 조심히 집게로 종이에 싸주시고 그걸 또 종이 포장해서 주시는 상냥한 모습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디서든 집어먹기 좋게 포장이 되어있는 걸 보니 역시 프랜차이즈의 센쑤가 느껴집니다.

내 소듕한 고로케들을 접시에 올리고 [전자레인지에 40초] 정도 데워줍니다. 덜 데우면 속이 차갑고 더 데우면 바삭함이 덜해지고 축 쳐집니다. 40초가량 돌렸는데도 살짝 쳐진 모습을 보니 아쉬웠지만 따끈하고 기름이 새어 나와 막 만든 것처럼 보여 군침이 돕니다.(매장에서 드실때는 토스팅을 부탁 드립시다!) 아쥬 적당히 따끈합니다. 식기 전에 얼른 먹어봅시다.

던킨도너츠의 신메뉴 '마라고로케' 와 '고추잡채고로케'를 먹어보자! (던킨도너츠 신메뉴)

네, 그렇습니다. 그냥 먹을 리뷰 소녀가 아닙니다. 고로케 가는데 우동도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은 마치 김밥과 라면 같은 사이인 것입니다. 소울메이트인 고로케와 우동라면을 만나게 해 준 후 뿌듯한 마음으로 식사를 시작합니다.

던킨도너츠 마라고로케

#아또마라가#겉바속촉#건더기튼실#사진과다른비주얼#피자두스푼에마라한방울

이것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피자고로케마라' 입니다. 일단 냄새에서는 마라향이 많이 나지 않아 의외였습니다. 겉 빵은 기대한 대로 바삭, 쫄깃 부드러웠습니다. 한입 먹으니 어디서 먹어본 맛인데?라고 생각되어 떠올려보니 피자맛이었습니다. 근데 우리 마라찡은 어디에 있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뿅 하고 마라향이 입안과 콧속을 쓰다듬습니다. 강하고 톡 쏘는 향이 아닌 부드럽게 감싸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느낌.

매콤하다기보다는 (음미하며) 먹다 보면 점점 입안에 특유의 얼얼한 마라향이 쌓여갑니다.(미묘하지만) 그때 깨달았습니다. 아 역시 마라고로케였군!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모든 사람이 무난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만든 마라고로케 입니다. 그런데..

음 좀이건? 실물과 카톡 비주얼의 차이가 보입니다. 이것은 제가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풀이 죽어 그런 건지 약간의 깜찍한 광고적 요소인 건지 찝찝한 마음이 들지만? 이거 이거 마음에 드는 점은 사진 속에 보이는 것만큼 야채 건더기가 큼직큼직해서 씹는 맛이 있습니다. 아쥬 살짝 매콤하고 야채들의 맛이 잘 느껴져 재료 퀄리티가 높다고 느껴졌습니다. 마라를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중적인 느낌입니다.

다만 속이 더 꽉 차 있고 마라향도 강했더라면 특색 있는 메뉴가 됐었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할인받은 가격(1050원)을 생각하면? 이 정도 퀄리티는 ㅇㅋ입니다. 그러나 제 가격(~~2100원~~)으로는.. ㅇㄴ입니다.

던킨도너츠 고추잡채고로케

#중국식고추잡채#겉바속촉#야채는튼실한데#단짠새콤고소#그냥튀긴야채고로케

아까는 마라의 행방을 물어물어 찾았는데 이번에는 고추와 잡채의 행방불명 입니다. 고추잡채라고 해서 당면이 들어있고, 매콤할 줄 알았던 고로케가 뒤통수를 달짝지근하게 때립니다. 달고 고소하고 미묘하게 새콤함이 느껴지는 소스가 낭낭한 고로케입니다.

야채는 튼실해서 씹는 맛이 있었습니다. 이것도 진짜 어디서 많이 먹어 본 맛이라 곰곰이 생각해 봤더니, 중국요리의 꽃빵에 올려먹는 고추잡채를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먹다 보니 더욱더 고추잡채 네이밍에 의문이 든 리뷰 소녀. 진정 내가 너 따위를 얻으러 이 날씨에 코로나와 미세먼지를 뚫고 갔단 말인가. 를 외치며 고추잡채의 행방을 찾아 뒤져보았지만 다른 튼실한 야채들이 어우러져 젓가락을 반겨주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은 그냥 ~~튀긴 삼립 야채호빵~~ 평범한 야채고로케 그 정도인 것입니다.

갑자기 '마라고로케'에게(확실히 더 맛있습니다.) 깐깐하게 굴었던 좀 전의 내가 후회되고 왜 하필 너는 나를 만나서 이렇게 뒤집히고 까이고 있는지 고추잡채고로케에게도 미안하기에 얼른 먹어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단 고로케는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 걸로 얼른 마무리하겠습니다!

이것저것 따지면서 귀요미 고로케들을 괴롭혔지만 우동과 함께 호로롤록 다 먹어버렸지 뭡니까. 그만큼 중간 이상은 하는 맛으로 이번 신메뉴 1+1 할인쿠폰을 받는다면 개당 1050원으로 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편의점 튀김우동 보다 싸고 교통비보다 싼데 많은 걸 바라지 맙시다.

아니 따질 거 다 따져놓고 갑자기? 배부르고 등따신 휴먼은 어떤 일에도 관대할 수 있습니다 허허허. 이건 모두 여러분들을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